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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칼럼68

감사가 흘러가는 삶 제가 목이 그리 튼튼하지 못해, 강의를 조금 오래하면 잔기침이 나오고 목이 갈라집니다. 그래서 발성법을 배워야한다는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들었는데 그게 쉽게 안됩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있었던 쭈바이블 강의는 새벽2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시간으로는 좀 긴 시간이어서 그때 강의를 하면서 잔기침하고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나봅니다. 저는 몰랐지만 줌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게 안타깝게 보였는지... 쭈바이블12기 학생들이 엄청큰 유자청을 2개나 보내왔습니다. 월요일에는 구연주 사모님이 교회에 오셔서 부활절 데코를 해주고 가셨습니다. 이분 없으면 우리 교회 데코는 전무합니다. ㅎㅎ 지난번 십자가부터 이것까지 모든 손길에 기쁜마음으로 헌신해주신 구 사모님. 금요일에는 지금 Post M.Div. 학교 멘토로 일하고 있는 .. 2022. 4. 16.
재능에 맞는 목회 사역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쭈바이블12기 면접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50여명 가까운 사람이 지원을 해주셨고, 그 중의 절반정도를 뽑아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쭈바이블을 하면서 학생들이 저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목사가 아닌 여러분의 재능을 찾아서 사역하라'는 말일것 같습니다. 신대원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하니 그들도 답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건물교회 안에 갇혀 있는 사역자보다 세상속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께 소명의 순간에는 은혜받고 감격으로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반응하지만 나중에는 동일하게 한 장소 한 사역만 하고 있는 이 패러다임을 깨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하고.. 2022. 3. 23.
온라인 교회, 온라인 예배 온라인교회와 온라인예배 ① 이길주 목사 1. 코로나로 촉발된 온라인예배 논란 온라인교회는 진짜 교회인가? 코로나 기간동안 세계 교회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상 최대 규모로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를 드렸다.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예배했다기보다 현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온라인예배를 드렸다고 말해야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예배한지가 2년이 넘으며 새로운 교회의 형태에 대한 논란이 시작되었다. 바로 온라인교회다. 온라인교회에 대한 문제는 이전부터 논의가 되었고 논란이 되었지만 이번처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논해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미 한국교회는 온라인교회는 안 되는 것으로 기정 사실화 했기 때문이다. 주일성수에 대한 강조점과 그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국교회에 온라인교회는 말.. 2022. 3. 11.
제2성전시기 유대교 회당 발굴 성경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는 막달라 지역의 마리아를 의미합니다. 그 막달라 지역이 오늘날의 믹달Migdal입니다. 이곳에서 제 2성전시대의 유대인 회당이 두 번째로 발굴되었습니다. 제2성전시대는 솔로몬이 지은 첫번째 성전이 주전586년 바벨론의 침공에 의해 무너지고 이후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스룹바벨과 에스라를 중심으로 두번째 건축한 주전 515년 세워진 성전입니다. 이 성전은 주전20년에 헤롯대왕에 의해 증개축 되어 주후70년에 무너졌습니다. 이 시기를 가리켜 제2성전시대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의 회당이 2009년에 최초 발굴이 되었는데 그 발굴된 곳에서 200여미터 되는 곳에서 또 다른 회당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 회당은 첫번째 것에 비해서는 작지만, 중앙에 정사각형의 큰 홀과 2개의 방이 있고.. 2021. 12. 15.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주보의 칼럼란이 펑크가 나, 이번주에는 쓸 시간이 나지 않고 해서 옛날 글들을 읽다보니 우연히 2006년 썼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이런 일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옛 추억에 행복하기도 하고 풋풋했던 시간이 떠올라 잠시 그때를 회상하며 그냥 좋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게 역사하셨고, 오늘도 하루하루를 먹이고 계셨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먹이시는데 내일은 어떠하며 모레는 어떠할꼬? ㅎㅎ 이런 하나님과의 풍성한 스펙터클한 역사를 매일 경험하고 사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는 모든 성도의 삶에 동일한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이 말씀은 .. 2021. 12. 11.
“하나님 안됩니다. 포기할수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스물 네 살 때 선교단체에서 했던 사역 이야기입니다. 내게 있어 사랑에 대한 의문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인간 세상에 진실된 사랑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컸고 그와 같은 사랑을 경험해본 적이 없기에, 예수님이 직접 보여주시고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부탁하신 그 사랑은 너무나 멀리 있는 다소 피상적인 것이었다. 선교단체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여러 사역들을 통해서도 여러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는 것이 좋아서 사역을 시작했지만, 사역 후에는 어디에선가 커다란 절망감 같은 것이 늘상 있어왔다. 내가 제대로 사랑하는 것인가? 나는 사랑할 수 있는가? 선교회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 겨울 사역에 선발대로 내려가달.. 2021. 11. 27.
메타버스가 가져올 세상, 그리고 교회 # 어제 어이없는 기사로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주말에 몇몇 언론에서 올린 어느 대선 후보의 로봇학대 논란입니다. 사실 기사꺼리가 안되는 정치행위에 가까운 내용이라 그냥 넘어가도 될만한 건이지만 모든 언론에서 이걸 확대 재생산하여 이슈가 되었습니다. 선거철이니 예사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그 가운데 등장했던 '로봇학대' 문제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사회가 벌써 로봇에 인권을 부여하기 시작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접한 기사였지만, 그것을 수용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벌써 이정도까지 와 있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 사회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건 지금도 보여지고 있는 현상이지만, 로봇이 얼마나 사람같으며 사.. 2021. 11. 4.
메타버스, 공유 그리고 교회 # 메타버스와 변화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Meta’로 바꾸었다. 대표 주커버그는 ‘새로운 사회는 메타버스 사회가 될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회사로 기억해달라’는 말을 했다. 페이스북 메타버스 총괄인 비샬 샤는 '가상현실 헤드셋은 2023년이면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전 세계에 1000만 이상의 가상현실 메타버스 사용자가 등장할 때가 해당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뒤의 미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서비스(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제공하는 회사가 이와 같은 선언을 하니 메타버스의 세계가 마치 코 앞에 있는 것처럼 긴장감이 돈다. 지난 코로나 시기동안 메타버스는 핫 키워드여서 온 국민이.. 2021. 10. 30.
교회의 컨텐츠, 소통과 분별 # 유튜브에서 '배용길 집사 간증'이 인기입니다. 9월5일 올라왔는데 2달도 안되었는데 47만여명이 시청을 했고 댓글만 2000여개가 넘습니다. 일곱번 결혼하고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고 살아가는 그의 간증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어린 댓글을 달아놓았습니다. 간증의 주제도 '서로 사랑하라'이고 그냥 내용만으로만 보면 문제없는 평이한 간증영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실제 교회의 간증영상이 아닙니다. 피식대학의 코미디언 이용주씨가 한 코미디 프로그램 컨텐츠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도 사실처럼 설정을 해서 그냥 가볍게 스쳐지나가듯 보신 분들은 이것이 실제 예배시간에 간증을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왼쪽 '피식대학' 이름이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오른쪽에 있는 '사랑누리교회' 이름과 '간.. 2021. 10. 23.
내게 물어왔습니다. "성령님을 아십니까?" 저는 중학교 3학년때 길에서 어느 장로님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예수님을 알고 만나게 된 것은 성경을 통해서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도서관에 굴러다니던 작은 신약성경을 우연히 집어서 읽고 난 뒤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알게 된 예수라는 분은 내가 바래왔던 모든 문제의 해답이었고 가장 본받을만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저의 신앙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 제 신앙은 기도를 접하면서 더욱 풍성해지고 확실해졌습니다. 머리로만 알던 지식이 기도 생활을 통해 영적인 삶이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알아가게 되었고, 언제든 주님과 대화하며 교제하는 즐거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기도의 삶 뒤에 저는 성령님을 만났습니다. 제 의.. 2021.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