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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칼럼

재능에 맞는 목회 사역

by 길목교회 2022. 3. 23.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쭈바이블12기 면접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50여명 가까운 사람이 지원을 해주셨고, 그 중의 절반정도를 뽑아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쭈바이블을 하면서 학생들이 저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목사가 아닌 여러분의 재능을 찾아서 사역하라'는 말일것 같습니다. 신대원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하니 그들도 답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건물교회 안에 갇혀 있는 사역자보다 세상속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께 소명의 순간에는 은혜받고 감격으로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반응하지만 나중에는 동일하게 한 장소 한 사역만 하고 있는 이 패러다임을 깨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하고 복음의 영향력도 미미할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들이 하나님나라의 일을 기쁨과 열정으로 하기 원한다면 그들의 재능에 맞는 사역으로 인도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앞길을 비춰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왔던 일을 몇년전부터 학교의 형태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형태로 가보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는 곳마다 만나는 분들마다 이 일을 소개하고 협력의 마음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고 지난 코로나 2년의 시간으로 인해서 과감한 전진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작게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적용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1단계에 있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을 <사하라> 나요한 대표에게 부탁했습니다. 흔쾌히 무료로 강의를 해주었고 12기 학생들 모두 큰 만족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면접 후 지금 이 길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결심한 친구에 더해 어제 강의를 듣고 목회자가 자신의 길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며 결심한 친구가 한 명 더 나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도록 축복해주었습니다.
바라기는 목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기로 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도 돕고 그들의 재능을 살려줄 수 있는 사역의 길로 인도해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도 마련되었으면 하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2단계 일로 제가 해야 할 일이고, 지금은 개인적으로 알음알음하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준비되어 주의 청년들이 하나님나라를 위해 각처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효과적으로 사역해나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의 자본도 모여서 그런 그들의 사역을 실질적으로 돕고 현장의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 사역이 될 수 있는 3단계의 일도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만난 분들이 목사 뿐만이 아닌 자신이 더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사역을 찾아서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12기로 만난 분들이 곳곳에서 그런 길을 찾아가길 바라고 나중에 사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으로 이 강의를 해준 <사하라> 나요한 대표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요한 대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고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강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복주시길 원합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하나님나라가 더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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