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안녕? 방학을 잘 보냈지? 방학이 되면 그동안 보고 싶었던 여러 책들도 볼 수 있고 맘껏 놀수도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 우리 친구들은 어떤 책을 주로 보았을까? 아마도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도서도 보았을 거구, 만화책도 봤을것 같고 ^^.
어떤 책을 보다보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이 혼란스럽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하나님(신)은 없다거나, 우리가 그동안 성경을 통해 배워왔던 것들과는 다른 것을 말하는 책들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은 헷갈리기도 하고 어떤게 진짜 맞는거지 의심이 들것도 같아.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것이 사실은 이상한게 아니야. 이미 그렇게 될 거라고 말한 사람들이 많거든. 제임스 커스(James kurth)라는 교수님은 앞으로 세상은 ‘기독교 세계관과 인본주의 세계관간의 충돌’이 가장 큰 충돌이 될 거라고 말했어.
이 말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고 배우고 믿고 있는 것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말하고 주장하고 또 그렇게 가르치려는 사람들과의 차이가 굉장히 많아질 거라는 이야기야. 예를 들어볼까? 우리는 주일에는 공부하지 않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우리 친구들이, 주일에 교회가지 않고 학교에 가야 하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어. 좀 더 크게 되면 영어 시험을 보기 위해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고 시험장에 오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어.
교회 다니는 사람들로서는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먼저이니 다른 일들은 다음으로 미뤄두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 예배드리는 일과는 상관없이 주일에 다른 일을 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일이 있어. 그래서 우리가 믿는 가치와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기게 되는 거지. 이때 우리 친구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친구들에게 어려운 문제 한번 내볼까?
마이클 센델(Michael J. Sandel) 교수님이 ‘정의란 무엇인가?’ 책에서 질문했던 것인데 여러 친구들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어.
친구들이 시속 100킬로미터로 폭주하는 전차의 기관사이고 저 앞에 일을 하는 다섯 명이 전차가 다가오는 것도 모른 채 일을 하고 있다면 친구들은 어떻게 할까? 친구들이 전차를 멈추려고 해보지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이 속도로 계속 달리면 모두 죽을 거야. 이때 갑자기 오른쪽으로 갈라져 나간 철로가 눈에 보였어. 그곳에는 일하는 사람이 단 한 명뿐이야. 전차를 몰고 오른쪽 철로로 들어서면 일하는 한 사람이 죽는 대신 다른 편에 있는 다섯 사람은 살 수 있는데,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할거야?
정말 어렵지? 여러 명의 생명이 중요하니 한 명 있는 곳으로 방향을 트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을까?
한가지 질문을 더 해볼께. 이번에는 수준이 좀 높으니 머리를 써서 생각해봐야 해.
어떤 마을의 한 수퍼에서 생수 1병을 천 원에 팔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 자연재해 때문에 안전한 물을 공급하던 체계가 파괴되었고, 마을은 금세 물 부족을 겪게 되었어. 사람들은 생수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수퍼로 달려갔어. 그런데 수퍼 주인은 천원하던 생수 가격을 무려 만 원으로 올려버렸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너무도 필요한 생수 가격을 비싸게 올린 이 행동은 바른 것일까?
위의 질문에는 어떤 답을 할까? 사실은 둘 다 비슷한 문제와 가치를 가지고 있어. 5명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숫자가 더 많은 쪽을 살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거야. 그런데 그런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아래 질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생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히 생수는 여러 사람에게 돌아갈 수 없겠지. 그렇다면 그 결과로 생수는 귀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값이 높아지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결과지.
세상에서는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 있어. 더 많이 모으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평생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거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그래서 세상에서 20%밖에 되지 않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80%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와는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어.
요즘에 닭과 오리들이 땅속에 묻혀 죽어가는 뉴스를 들어 봤을거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어 병에 걸린 닭과 오리들이 혹시 병원균을 옮길수도 있어서 무려 3000만 마리 이상을 땅속에 묻었다고 해. 너무나 슬픈 소식이고 그쪽 일을 하시는 분들에겐 너무나 상심되고 손해도 막심한 일이었어. 이런 병원균이 왜 발생하고 퍼져가는지는 잘 알지 못해. 그러나 한 가지, 이런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지는 상태인데도 닭과 오리를 죽이지 않아도 되는 농장이 있었어. 어떤 곳인지 알아?
오늘날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는 1미터안에 무려 9마리씩을 키우고 있지. 그리고 알을 낳기 위해 빛의 양을 조절하고 사료에도 몸집이 커질 수 있는 약을 넣고, 다른 닭과 오리들이 가깝게 있어 항생제를 주사하며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오직 알을 많이 낳도록 하고 있어. 그런데 조류인플루엔자라는 무서운 병 앞에서는 이런 항생제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다 병에 걸려 죽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어.
예수님을 잘 믿는 몇몇 사람들이 엄청난 선택을 했어. 돈도 잘 벌리지 않고 닭과 오리를 기르는데 돈도 더 많이 드는 선택을 한 거지. 다른 곳에서는 9마리를 한곳에 넣어 키우는데, 이분들은 한곳에 2-3마리만 키웠어. 뿐만 아니라 항생제도 넣지 않고 좋은 사료를 주었지. 그랬더니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이분들이 기르는 곳에서는 병에 걸린 닭과 오리들이 거의 없었다고 해. 과학적인 이유야 자세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여기에서 친구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이 있어. 그건 우리가 선택하는 가치들이 세상과는 다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좀더 많이’ 가지는 것에만 관심을 두면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와는 다를수도 있다는 거야.
우리 친구들이 가장 좋은 대학이라고 알고 있는 ‘하버드 대학’에 우리 한국 학생들이 참 많이 입학한다고 해.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무언지 알아? 그 입학한 사람들 중에 절반은 다 퇴학을 당한다는 사실이야. 왜 그런지 알아? 시험을 볼 때 한국 학생들은 컨닝을 많이 한다는 거야. 그래서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퇴학을 당한다고 해.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채우려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면, 세상에서 알려주는 자신에게만 이로운 가치를 선택할 수 있어. 하지만, 우리는 세상과는 다른 가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야. 그 이름은 바로 ‘그리스도인’.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기준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지. 그것이 손해를 보는 일이라도 주님을 위해서 선택하고 말씀하신대로 결정하며 사는 사람들이지.
우리 친구들이 이걸 잊지 않고 살았으면 해. 앞으로는 더더욱 세상에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할 일이 많게 될 거야. 하지만 우리만 그랬던 건 아니야. 성경에서 다니엘을 보면 다니엘도 성경이 말하는 가치와는 다른 선택을 하도록 강요당했었어. 다니엘뿐만이 아니야. 그런 선택을 하도록 강요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 ‘히브리서 11장’에 나와 있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우리 친구들도 담대하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살아가길 바래. 그럴려면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겠지? ^^
씨앗부모 2017.2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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