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 귀국했습니다. 이번에는 침례교 목사님들을 모시고 튀르키예 일주일 가이드를 다녀왔는데, 침례교 목사님들 교단이 다른데 너무 멋진분들 같습니다. ^^ 이스라엘 열리면 그때 같이 가서 가이드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단 판치는 그 침례교 아닙니다)
1.
튀르키예 땅은 파면 팔수록 무언가 계속 나오는 땅입니다. 전설속 이야기인가 싶었던 트로이가 역사로 드러났고, 이제는 흑해 주변에서 아마존족의 이야기가 세상가운데 나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하류에서 시작된 수메르 문명이 최초인줄 알았는데 그 이전의 역사의 단초들이 발견되고 서서히 그 베일을 벗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그곳은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사도바울의 전도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사도 요한의 계시에 나타난 소아시아 일곱교회 이야기의 중심무대이기도 합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지칭했는데 그만큼 튀르키예 땅에는 수많은 제국의 역사가, 또 그리스 로마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기로 했던 교회나 단체라면, 과감하게 튀르키예 땅을 밟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귀국길에 가방을 찾아왔는데 비밀번호를 맞추어도 열리지 않아서 답답해 하고 있었는데, 아내왈 바뀐거 아니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내꺼 맞다고 했는데... 모양을 보고서는 구별을 하지 못했는데, 이름 태그를 보고서야 내것이 아닌걸 알았습니다. ㅜㅜ 나도 이런 실수를 하다니 허허허. 결국 가방 주인과 연결이 되어 잘 바꾸어서 돌아왔습니다. 만나서 보니 정말 똑같은 캐리어였습니다.
3.
제가 집에 없는 동안 응급 사태가 있었는데, 그때 큰 아들이 집에 있어서 그 일을 잘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큰 일을 책임지고 한번 해본 아들이 그렇게 해보니 겉으로 보는 것보다는 두렵지 않고 별 것 없다고 합니다. 역시 강해지려면 고난을 경험해봐야하고 책임있는 자리에 서 봐야 하나 봅니다. 일이 있었는데도 저 성지순례 가이드하는데 방해될까봐 연락하지 않은 아내의 세심한 생각에 미안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4.
오늘 월요일은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마지막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불량 멘토였는데, 해외 나가는 일정이 많아서 4번정도인가밖에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멘티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여러 분들이 반겨 맞이해주시고 함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감사할뿐입니다. 이제 졸업식만 남겨두고 있는데 Post M.Div. 학교는 참 좋은 학교입니다. 멋진 멘토 목사님들이 있고, 아낌없이 주는 미목원이 있는데 오는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귀하고 좋은 시간이 됩니다. 졸업식에도 나가는 일정이 있어서 못가지만 마지막 수업 시간에 참여하여 마무리할 수 있어서 미안한 마음 가득한 저로서는 너무나 다행이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여하튼 3기 마무리!!
5.
이번주 목요일에는 장신대 사역박람회에서 성지순례 사역자로서의 강의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신대원 학우회에서 요청이 왔습니다. 이전에는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있던 사람이, 성지순례 사역에 대해 소개를 해야 한다고 하니 약간의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목회 환경으로서 도전해볼만하고 의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목회자가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 일은 목회와의 연결성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신학생들에게 이 일도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으로서 도전해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오랫만에 마침 글거리가 있어서 몰아서 남겨봅니다.
귀환 신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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