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요즘 주중에 서울 종로에 나가서 선교 관련 업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점심때 저를 찾아온 전도사님이 있었습니다. 가끔 만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신학대학원 3학년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사역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자 이기에 한국교회에서의 사역이 더 수월하지 않고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더 많은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나라를 위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열정도 탁월한 전도사님입니다. 그래서 늘 기대되고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는 전도사님입니다.
전도사님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꿈꾸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는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싶어하고 지금까지 그쪽으로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졸업 후 전적인 그 사역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사역 가운데에서도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한번의 발 디딤으로 평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역의 길이기에, 가능하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명확히 발견하고 사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재능에도 맞는, 하면 할수록 더욱 재능이 빛을 발하고 더 잘하게 되고 기쁠 수 있는 사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사님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보니 오늘 모임에도 하나님의 감동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젊은 전도사님들의 통로가 되면 좋겠고 지금도 기회만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그 역할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가진것도 능력도 없지만 주어진 재능과 환경속에서 할 수 있는 한 그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만남들은 더더욱이나 기쁘고 즐겁고 하나님께서 어떤 뜻으로 일하실지가 더욱 기대가 되는 그런 만남입니다.
이전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교회에서 모아오고 있는 3년 십일조 금액이 사용되도록 정해놓은 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 들로 대표되어지는 분야 중에서 레위인 헌금으로 꿈을 위해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이 본격적인 자신의 사역의 현장으로 투입되기 전에 한번 자신의 재능을 점검하고 확신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권유드렸고, 그 비용의 절반을 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 2.
섬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목사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뜨는 배를 타고 1시간 이상을 나와야만 세상과 소통할 수 있고, 섬에서 가족이 아파도 제대로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열악한 현실속에서도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목사님. 이**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그곳에 무명의 이름으로 헌금을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아시고 헌금해주신 돈이 있었는데, 이 돈은 저희보다 그곳에 먼저 써야 할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희도 개척교회이고 상황이 좋지 못한데 그런 상황속에서 다른 교회를 돕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까봐 저희 교회나 제 이름을 넣지 않고 보냈습니다. 다만 그 목사님을 축복하는 마음이 가득했고, 하나님께서 이후의 어려운 상황도 인도해주실것이라 믿습니다.
개척교회, 성도도 거의 없고 내세울것도 없는 별 볼일 없는 교회이지만, 늘 이런 만남이 이어지고 그 가운데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작은 통로로라도 사용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여러 사역가운데 쓸 수 있도록 신기하게 기대하지 않은 곳을 통해 들어오는 소중한 헌금들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흘려보내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이런 소중한 마음으로 인해 세상 여러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빨리 이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중간에서 통로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날마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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