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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칼럼

내게 물어왔습니다. "성령님을 아십니까?"

by 길목 2021. 10. 9.

저는 중학교 3학년때 길에서 어느 장로님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예수님을 알고 만나게 된 것은 성경을 통해서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도서관에 굴러다니던 작은 신약성경을 우연히 집어서 읽고 난 뒤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 마태복음을 읽으면서 알게 된 예수라는 분은 내가 바래왔던 모든 문제의 해답이었고 가장 본받을만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저의 신앙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 제 신앙은 기도를 접하면서 더욱 풍성해지고 확실해졌습니다. 머리로만 알던 지식이 기도 생활을 통해 영적인 삶이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알아가게 되었고, 언제든 주님과 대화하며 교제하는 즐거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기도의 삶 뒤에 저는 성령님을 만났습니다. 제 의지대로 만난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성령을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였고, 성령을 내리게 하는 신비한 능력을 돈주고 사려고 했던 시몬에게도 ‘하나님의 선물은 돈 주고 살 수 없다고’ 강하게 호통을 쳤나봅니다. 제가 성령님에 대해서 알고 만나게 된 사건에는 특별한 분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1998년 백골부대 병장시절, 제대를 앞두고 6개월 동안 대대군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대대군종을 하던 분이 병이 있어 그 사이 신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한 제가 그 일을 맡아 보게 되어 군사 훈련을 겸하며 설교와 행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일, 여느때와 같이 주일 설교를 마치고 사람들을 배웅하고 있을때, 사람들이 나가고 당시 중대 군종을 하고 있던 다른 중대 분이 할말이 있다고 시간을 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이 옆으로 가서 말을 하라고 했더니 저에게 묻는 첫 말은 '성령님에 대해서 아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땐, ‘내가 신학생인데…’라는 자존심에 마치 가르치는 투로 뭐라뭐라 하긴 했지만, 사실 전 성령을 몰랐습니다. 성령에게 ‘님’자를 붙이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왠지 충만한 느낌 정도로만 알았지 삼위일체의 한 분이시라고 하는 그 성령을 몰랐습니다.

 

그분은 기도중에 ‘이길주 군종에게 가서 성령님에 대해서 알려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찾아와서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상황을 감내하면서 제게 '성령님'에 대해서 안내해주었습니다.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지 짧게 소개해주었고 책도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분과의 그 한번의 만남 이후로 저는 성령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른뒤 저는 사무엘이 드디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던것과 같은 성령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고도 긍휼하신 속죄함에 대해서 성령님은 너무도 확실한 보증을 해주셨습니다. 그제서야 내 구원의 그 놀라운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 전 하루에 1시간 이상을 기도할수 있게 되었고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과의 동행 후 저는 많은 놀라운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 놀라운 신앙의 체험들은 제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신 사건들, 믿음으로 목도하게 한 사건들. 성경에 글자로 이야기로 눕혀져 있던 사건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경험하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성령을 맛본자는 그를 떠나서는 절대로 살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페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전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언제든 누구든 성령님을 만나라고 권합니다.

 

이것 역시도 제 개인의 체험때문에 아니라, 성경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8장에서 베드로와 요한도, 19장에서 사도 바울도, 그리고 먼저는 예수님께서도(요14~1장) 우리에게 당신이 우리를 떠나가시면 성령께서 오실 것이라고 그분을 만나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도 여러분에게 질문드립니다. 

 

‘성령님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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