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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선교소식

희생과 헌신의 사람들...주는 것이 받는것보다 복되다...

by 길목교회 2022. 11. 11.

쭈바이블 사역을 12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3월에 시작하면 12월에 끝나는 거의 1년과정의 긴 시간이고 힘든 과정입니다. 저 역시도 매주 하루 전체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바쁜 시기 쉽지 않은 결단을 매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가 될 사람이 온전히 성경중심으로 사역하고, 정직하고 정결하며 사회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사역자로, 하나님나라를 위한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부르심대로 순종하여 스릴넘치는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제자로 설 수 있기를 바라고, 저는 그 분들이 그러한 길을 걸어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잠시 거쳐가는 과정에서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제 쭈바이블 10기 출신의 전도사님과 길목교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얼마전에 그분과 이후 사역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한 과정을 수강하시도록 안내해드렸고, 드디어 그 과정을 다 마치셨기에 만나서 더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 뒤에 걸어가야 할 길도 함께 나누고 도움도 드리고 싶어서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나누고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봉투를 꺼냈습니다. 얼마전에 교회에서 상여금을 받았다며 30만원이 든 봉투를 내어놓은 것입니다. 이 분은 이런 일이 이번 한번만이 아닙니다. 전에도 그랬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것들을 자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냈고 길목교회에 하나님의 뜻대로 쓰여지기를 부탁 했습니다.

 

이런 분을 만날때마다 얼마나 감동되는지 모릅니다. 자신을 위해서 사용했으면 하는데, 전혀 아끼지 않고 다른 이를 위해 내어놓는 이 마음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모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하나님께서 서로 연결케 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필요를 기도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해주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어제 아침까지도 쭈바이블 학생 한 명을 두고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쭈바이블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해야 될 시기에 아르바이트를 겸하고 있어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시험을 한 달 앞둔 시기 근로를 그만두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면했지만, 그럴경우 부족한 경제적 상황을 해결해 줄수 없는것 때문에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채워주시도록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그 돈 30만원을 지원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확인해보니 그럴 사정이 안되었습니다. 그랬는데...어제 오후에 전도사님을 통해서 이 학생에게 갈 돈을 정확히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그 학생에게 바로 송금해주었습니다.

 

오병이어의 현장에서 자신의 것을 내어놓았던 사람들의 헌신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희생과 헌신의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아름답게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늘 주님나라를 위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도의 줄로 연결되어 있는 박00 전도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런 놀라운 주님나라의 네트웍이 계속해서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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