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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길목뉴스

배움의 값은 비싸지만~ 감사합니다.

by 길목교회 2023. 2. 17.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글 쓸 시간이 생기는군요^^~

지난 이스라엘 터키 여정 때 마지막 날 호텔에서 약간 춥게 잔 후 약간의 감기기운이 왔습니다. 그러다 괜찮아질것 같아서 이번주는 이스라엘 성지순례 인솔차 바로 나오게 되었는데 이곳에 들어오는 1일차 몸이 아파졌습니다. 약을 먹어도 아프고…. 잠바를 두개 입고 모자도 꼭 싸메고, 아내가 챙겨준 핫팩은 목에 대고… 말을 해야하는데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이번에 잘 할수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첫째날 숙소 들어오자마자 바로 잤더니 둘째날부터는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몸이 회복되어야 내가 여기 사역나온 이유가 되는데 그러지 못하면 이건 정말 모두에게 민폐만 끼치게 되는거라 정말 곤란했습니다. 이렇게 회복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할뿐입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몸이 회복되어가서 감사한데 어제… 호텔에서 도둑이 팀 인솔에 필요한 고액권 돈만 싹다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호텔 떠나기전 인지해서 호텔에 말하고 처리를 요청했는데 오늘 아침 나올때보니 경찰에 연락도 안하고 CCTV도 확인도 안했더군요. ㅜㅜ 현지 관계자분께 방법을 물으니 별 다른 방법은 없을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호텔을 떠나 순례팀을 인솔해 다른 곳으로 가야 해서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할수 없이 팀을 인솔하는게 먼저여서 그 일은 뒤로 묻어두고 나왔습니다. 내가 언제 그 돈을 다 마련하나...싶어 정말 아득했지만, 팀을 인도해야 하니 어쩔수 없었습니다. 다만 사역을 하나님께서 시키신일이니 하나님께서 이후 책임져주실것이라는 믿음은 있었고, 나오기 전에 로비에서 서서 잠시 눈을 감고 주예수의 이름을 선포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잃어버린 돈은 현지 사장님께 빌리고, 아내에게 미안한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나!! 신경쓰지 말고 파이팅하랍니다. 약한듯 강한 아내의 면모!! 그래서 도둑님에게 필요한 돈이었구나 생각하고 팀 인솔에만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돈 때문에 팀이 인생에 평생 한번 오게 되는 여행을 망치게 둘수는 없었고 기쁘게 잘 감당해나가렵니다~
 
배움의 값은 비싸지만
여러모로 배우는 것도 많고
감사한일들은 더 많습니다.
 
*** 뒷 이야기
놀랍게도 하나님은 도둑맞은 돈을 모두 찾게 해주셨습니다.
호텔을 통해 며칠 뒤 3000달라를 모두 배상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나갈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실로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사다에서 바라본 유대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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