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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명을 선택한 전도사님들

by 길목교회 2023. 1. 18.

길목교회에는 두 분의 전도사님이 사역을 하십니다. 제가 보건대 두 분은 월등한 실력과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분이 해나갈 사역에 기대가 많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멋진 사역을 해나가는 전도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멋진 전도사님들이 우리 길목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액장학금? 대형교회? 어느 것도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길목교회는 이 두 분에게 매월 사례비를 제대로 약속하지도 제대로 주지도 못합니다. 그저 교회에 들어오는 작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 있을 뿐 장학금은 꿈도 꾸지 못하는 작은 개척교회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장학금을 주는 교회로 가서 편하게 공부하고 큰 교회에서 사역 경험을 쌓을 것을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간의 고민 후 전도사님은 우리 길목교회에서 사역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결정이 가져올 미래는 빠듯한 가정환경에서 학자금을 대출하는 것이고, 가난하고 궁핍한 삶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여러 교회에서 전도사를 모시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서 어디에든 지원하면 될 수 있는데, 그 길로 가지 않고 이 작은 별 볼일 없는 교회에 남겠다고 결정을 한 것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고마움도 있었지만, 그들의 그런 선택이 가져올 힘듦을 알기에 사서 고생을 하는 그 분들께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이럴때는 대형교회가 아닌 것이 안타까웠고, 돈이 없는 것이 한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지도한 선배 목회자로서 동역자로서는 그런 그들의 선택을 칭찬해주고 정말 멋진 선택을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목회를 배워가는 첫 시작부터 돈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 훗날 그들 목회의 기준이 돈이 될 것이고 그것은 오늘 한국교회의 병폐의 원인과도 같다고 생각되어 어려서부터 훈련받고 그와 같은 결정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그와 같은 선택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나중에 그런 선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역자로서 그들의 멋진 도전과 선택에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습니다. 제 삶의 역사에서도 그런 결정을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셨음을 많이 체험하고 경험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두 분 전도사님에게 저는 동역자로서보다는, 담임목사로서 더 가까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야성적인 사역자의 도전정신을 칭찬하지만, 저에게 더 깊이 생각되는 것은 담임목회자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제가 아는 목사님 세 분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돈을 포기하고 사역하겠다는 전도사님 둘이 있는데, 그 교회에서 장학금이 있고 우리 교회 전도사님들을 위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 지원해주실 수 있는지를 여쭈었습니다. 모두 대형 교회 목사님들이었고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세 분 모두 교회의 사정상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탁을 하면서 굉장히 민망했는데, 그런 저를 배려하시며 돕지 못해 미안하신 마음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모양으로 길을 내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설사 그런 길이 아니더라도, 어떤 모양으로도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시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소중한 목회의 자양분과 추억의 시간들이 되어줄 것입니다. 사랑스런 이런 멋진 전도사님과 함께 함이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신 내용입니다. 아내와 함께 이 등록금 문제를 내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놀랍게 인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2023.1.16

재작년에 옛날 청년부때 지도했던 송호용-김옥선 집사님 부부가 길목교회를 찾아왔었습니다. 그때 교육을 위해서 써달라며 100만원을 놓고 갔었습니다. 그때 그 목적을 제대로 찾을때까지 이 돈은 교회가 어려울때도 사용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준비하면서 그 부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전 영화교회 신 목사님과 통화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메시지 아래 저에게 100만원을 흘려 보내주셨습니다. 그때 그 돈을 받고서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볼때마다 이때를 위함인가 생각하며 고민했지만, 그 돈은 우리 가정을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돈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뜻을 주시기까지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그 돈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쓰이기를 원해왔는데 이 일과 연관되어 기쁨의 일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사역을 다녀오면서 갑자기 놀랍게도 70여만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돈을 하나님 기뻐하시는 이 일에 첫열매 헌금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100만원을 맞추어 준비해 바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 분 전도사님의 장학금 70% 정도가 준비되었습니다. ^^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모든이의 사정을 헤아려주십니다. 그리고 믿는자에게 역사하십니다. 

이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역사도 계속해서 아래에 기록하겠습니다. ^^

 

2023.1.19

김 00 권사님이 기도중에 0전도사님이 떠올라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준비한 선물을 교회에 가져와 전달해드리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가져오시기로 한 시간이 점심식사 시간이어서 그동안 아내도 함께 식사할 기회를 찾고 있었기에 오늘 함께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 병수발때문에 그럴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왠지 0전도사님과 이 권사님과 함께 대화하면 너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식사 자리를 급하게 주선했습니다. 셋이서 함께 식사하기로 했고 전도사님이 길목교회로 왔습니다. 그리고 권사님과 전도사님이 충분히 대화하실 수 있도록 곁에서 맴도는 시간도 만들었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았고 또 그렇게 시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권사님이 가신 후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왜 0 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편하게 만났는데 등록금 문제가 우연히 나왔고, 그 등록금 준비되지 않은 200만원 부분에 대해서 기쁨으로 감당하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처음엔 혼자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주신 기쁜 일들을 주변분들과 함께 나누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하게 네 분의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동참하시기로 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준비하기에 일주일 정도 걸리겠다 싶은 생각을 하셨는데, 그 말이 된 지 하루만에 다 준비되었습니다. 네 명의 성도분들이 기쁨으로 이 일을 섬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그 손길을 놓치지 않는 분들에게 복이 있기를.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남을 위해 내어놓는 긍휼과 사랑이 많은 분들에게 복이 있기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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