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는 분들마다 어떻게 사는지,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물어보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한복판에서 개척했고, 이전 교회에서 한 명도 데리고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개척한지라 교회가 운영되는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보낸 1년동안 성도가 찾아왔을리 만무하고 그렇다면 교회가 제대로 운영될리가 없겠지요. 게다가 함께하는 사역자 부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해금연주자까지...
그런데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한복판에서도 1년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로 보내왔습니다. 함께 사역해주시기로 한 부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해금연주하는 사역자도 무보수로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교회 장소도 고마우신 목사님덕분에 월세 내지 않고 관리비만 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두 공식적인 사례비는 없는데,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통해 공급해주신 것처럼 저희도 그렇게 공급받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 시작하게 되면 성도수 불리는 것이 1차 목표가 되는데 그것은 교회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성도가 헌금으로 보이게 되는 몹쓸 사탄의 놀음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를 데리고 나오지 않은 것이고 오직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 하나님이 먹여주시겠다는 믿음 가지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전통교회처럼 건물 세워놓고 그곳에 오는 사람들만 보살피고 목회하는 것이 이 시대에는 아쉬움이 더 크기에 건물이 중심이 되지 않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역하는 것이 본질로서 중요하게 살아가려고 길목교회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저런 곳에서 글 청탁도 받게 해주시고, 강의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등등으로 위기때마다 늘 하나님이 길을 여시고 이끄시는 것을 매번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이따금씩 헌금을 보내주시면 그 돈이 가진 특별한 목적이 있으면 그곳에 전부 사용하고 그냥 길목교회를 위한 헌금으로 들어오면 그걸 사역자들과 함께 나누고 교회의 사역에 사용하는 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늘 위기이지만, 늘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CBS를 통해서 사역방송이 소개되고 난 후 몇 분이 3만원 5만원, 10만원을 보내주신 것을 보고 참으로 감동했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고 사역도 대단할것 없는 그저 작은 사역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헌금을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네트웍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느끼게 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렇게 공급되는 것을 매번 매달 경험하며 살게 되니 하나님을 찾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또 앞으로의 사역도 하나님과 동행함없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영상을 보고 그런 선한 마음을 품으신 분들이 한없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 길목교회도 하나님의 뜻하심을 잘 살피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사역해야 함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교회사역은 돈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시고 이끄십니다. 그것을 떠나 교회 생존을 위해 돈을 바라보고 달려가게 되면 예수님이 비유하신 창고를 짓기로 작정한 어리석은 부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오직 살아계신 유일하신 하나님 한분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고 섬김으로 연합하게 되는, 이름도 빛도 없이 오직 주님만을 위해서 서로 중보하고 연보하는 이런 관계가 한국교회 부흥의 기초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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