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길목뉴스

2020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by 길목교회 2020. 12. 26.

2019년 말 건물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아내와 함께 예배공동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이어질 사역도 건물 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 공동체여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인도하심에 따라 지금 예배장소인 더불어섬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6월에 이곳에서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모양으로 사역을 시도했고 지금은 한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코로나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모든 순간순간이 감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미처 내가 보지 못하고 간구했던 부분도 하나님의 선한 손길로 방향을 틀어 주셨고, 채워주셨고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 속에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길목교회는 전통적인, 그리고 건물 중심의 교회는 아닙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 가운데 보다 더 세밀하게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해 나갈것이고 그 방향은 보다 더 선교적이며, 획기적이고, 도전적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변해가고 있고 교회도 변해가야만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중심되지 않는 교회를 위해서 한국교회에서 가장 중심되는 시간인 설교를 뒤로하고, 대신 말씀이 직접 들려지는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읽고 듣는 그리고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사모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길목교회 예배 영상에는 설교제목 대신에 성경본문만 기록하였고, 설교자는 그저 권면을 하는 위치에 서게 했습니다. 아직도 멀지만 하나씩 교회가 바로 서서, 본질적으로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고 새롭게 세워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길 위에 복 주시길 소망합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길목교회도 역시나 동일합니다. 그러나 매 순간 하나님의 기이하신 도움 속에 잘 지내올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성실히, 그리고 순결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더 많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되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하나님의 손길 이끄시는 곳에, 눈길 머무시는 곳에 길목교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길목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인도하심에 기꺼이 순종해주신 사랑하는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놀랍게 인도하시고 풍성한 삶으로 이끌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