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목회서신

몇몇 교회와 교단에서 코로나상황에서 여러 부적절하고 옳지 않은 언사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사회에서는 교회를 비난하고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몇몇 교회와 몇 개의 교단이 그런 메시지를 발표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또 건강한 신앙을 가진 교회에서는 이번 코로나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사회속에서 봉사와 헌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세속성자로서 삶을 살아가야 할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과 크신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문자 하나에 사로잡혀 나와 다른 것은 대적하고 무시하며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교회의 모습은 옳지 않습니다. 구약시대 성전중심주의로 살던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온전한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신약시대 예수님께서도 성전안에서만 똘똘뭉쳐 이기적으로 살던 외식하는 사람들을 향해 성전이 무너질것이라 말씀하셨고 세상한복판 가장 낮은 곳 갈릴리로 가라고 마지막 유언처럼 명령하셨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장소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에서든 예배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날만 예배하지 않고 일주일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쁨이고 우리의 사명입니다. 건물안에서 예배하는 1시간동안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와 같은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코로나 상황동안 오히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또 나는 홀로 있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신앙을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건물에서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태로든 예배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기까지, 비대면으로 예배할 때, 더 큰 하나님과의 교제 있으시길 바랍니다. 더 놀라운 일들이 믿는 자의 가정에 일어나길 소망합니다.